김경진 의원 등 현장 확인 "정밀감식 필요"
20일 유골 상태를 확인한 5·18기념재단과 김경진 의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육안으로 확인한 유골은 정확한 수를 확인 하지 못할 정도로 뒤엉켜 있는 상태였다.
같은 장소에서 발견된 무연고 유골 111여기는 함 등에 안장돼 있거나 합수된 상태였지만 신원 미확인 유골은 함 위에 올려져 있었다.
법무부는 실제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무연고 분묘 개장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무연고 분묘는 연고가 없는 수형자들이 안장된 곳이다.
법무부 관리대장에는 111구의 유골이 묻혀 있는 것으로 기록돼 있어 공사 등을 위해 발굴 작업을 추진했다.
미확인 유골이 나옴에 따라 발굴작업을 작업을 하던 업체 관계자들은 대퇴부 뼈를 맞춰보는 방식으로 유골의 수를 파악했다.
40여구 정도로 추정됨에 따라 법무부 등에 알렸다.
신원 미확인 된 유골은 DNA 검사를 진행,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방침이다.
김경진 의원은 "유골이 보관된 현장을 봤는데 흙안에 마구잡이로 뒤엉켜 있었다"며 "국방부 등이 6·25전쟁 유해 발굴 작업 경험이 있기 때문에 시기가 오래된 유골 감정은 전문가 인 만큼 정확하게 조사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발견된 유골 등에서 탄흔이나, 폭행 등의 흔적이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며 "감식을 할 수 있는 전문가들이 정밀하게 감식을 한 뒤 결과를 국민에게 알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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