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 가입자 대상 1만명 선착순 2개월 무료 체험 기회 제공
내년 3월 정식 출시…"월정액 납득가능 수준으로 결정 예정"
KT는 이날 서울 성수역 인근에 위치한 카페봇에서 5G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처음 공개했다. 초고속·초저지연의 5G 네트워크를 통해 다운로드 절차 없이 서버에 저장된 게임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PC와 콘솔(TV에 연결해 쓰는 가정용 게임기)이 없어도 스마트폰만으로 언제 어디서나 고사양의 게임을 압도적인 그래픽으로 즐길 수 있다. 이용할 수 있는 게임은 ‘메트로 2033 리덕스', ‘킹오브파이터즈 XIII’, ‘세인츠로우4’ 등 100여종에 이른다. 단 시범 기간에는 50여종으로 이용이 제한된다.
성은미 KT 5G서비스담당(상무)은 "5G폰만 있으면 클릭 몇번 만으로 3초도 안 돼 언제 어디서나 비포장길에서의 자동차 경주 등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면서 "240GB(기가바이트) 용량에 달하는 100종의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 8000여분의 1 수준인 30MB(메가바이트) 용량의 앱을 한 번만 내려받으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KT의 5G 스트리밍 게임은 2개월간의 무료 체험 기간을 거쳐 스트리밍 게임에 적합한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 내년 3월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무료 체험은 KT 가입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1만명으로 한정했다.
KT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국내 모바일 기반의 스트리밍 게임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KT는 5G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구독형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업체인 넷플릭스처럼 월정액을 내면 원하는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타이틀당 평균 2~6만원대인 콘솔 및 PC용 게임을 별도로 구매할 필요가 없게 되는 것이다.
월정액 수준은 서비스를 정식으로 출시하는 내년 3월 공개할 예정이다. 박현진 KT 5G사업본부장은 "게임을 개별로 구매하는 시장은 성장 한계에 부딪혔고, 게임 서비스도 구독형으로 진화하는 것이 글로벌 추세다"며 "구독료는 누구든지 납득 가능한 수준이 될 것이며 부가 서비스 형태로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만의 스트리밍 솔루션 기업인 유비투스의 최고경영자(CEO) 웨슬리 쿠오가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KT는 유비투스와 함께 5G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윈도 기반의 개방형 플랫폼으로 구축함으로써 콘텐츠 수급의 개방성과 다양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KT는 게임 컨트롤의 정확성과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미니 조이스틱’도 함께 선보였다. 모션퀸과 공동 개발한 미니 조이스틱은 엄지손가락만 한 크기로 스마트폰에 끼우면 전원이나 블루투스 연결을 하지 않아도 모바일에 최적화된 게임 환경을 선사한다. 또한 게임 화면의 가상 컨트롤러도 3단계로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간편 로그인 방식으로 고객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원스토어 및 갤럭시 앱스토어에서 KT 5G 스트리밍 게임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한 후 별도의 계정 없이 KT닷컴(www.kt.com) 아이디로 로그인하면 이용할 수 있다.
KT는 향후에 스마트폰뿐 아니라 텔레비전과 PC 등으로 서비스 제공 단말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엣지 컴퓨팅 기술을 통한 네트워크 분산으로 초저지연의 서비스를 제공해 최적의 게임 환경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KT 마케팅부문장 이필재 부사장은 "5G 서비스의 혁신은 스트리밍 게임에서 시작될 것"이라며 "개방형 플랫폼의 장점을 살려 다양한 게임 콘텐츠를 확보해 고객 만족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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