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사설로 주장
"北크리스마스 서프라이즈에 트럼프 당황한 듯"
WP는 18일자(현지시간) 사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고도의 개인화된 외교가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독재자(김정은)를 받아줬으며 미국 특사(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는 회담을 호소하는 가운데 북한은 무기 시스템 개발 발전을 자랑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10일 북한 인권 결의안 논의가 이뤄지는 북한 인권 회의를 취소한 데 대해 김 위원장에게 "선물을 전달한 것"이라고 비꼬았다.
특히 WP는 김 위원장이 연말 미사일 시험 예고인 '크리스마스 서프라이즈'에 대해 "당황(panicked)해하는 것 같다"며, 김 위원장에게는 이미 벼랑 끝 전술을 펼친 이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북한은 강제수용소가 있는 독재국가다. 핵무기 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구축, 사이버 공격에도 나섰다"며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김 위원장과 3차례 만난 자리에서 매력 공세를 시도했으나 분명한 전략위에 성립된 것은 아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비핵화를 요구했으나, 김 위원장은 이를 일축하고는 자신이 원하는 원조를 갈망하고 지원만을 노렸다고 지적했다.
WP 지난 10월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의에서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면서 결국 현재 북한이 새로운 무기 실험을 하며 위협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은 매우 똑똑하며 잃을 것이 많다"고 쓴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불안해 보인다"고 꼬집었다.
신문은 지난 2014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보고서를 거론하며 북한의 반인륜적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2017년 11월 한국을 방문해 국회 연설에서 북한의 인권 상황을 비판했던 점도 들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에서 독재자에게 고개를 숙인 채 그 잔혹한 행위를 공개적으로 발표하는 것을 중단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방향없는 사교는 갈 곳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늦었지만 이제는 북한을 억제하기 위한 심각한 전략을 고안해야할 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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