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하트 대표, 5차 회의 끝나고 기자 간담회
"한국 측 입장 듣는 데 주력, 조정하고 타협"
"정부에서도 타협 찾을 수 있을 것…성공 확신"
드하트 대표는 18일 11차 '한미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5차 회의를 마치고 서울 용산구 남영동 미국대사관 사무소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드하트 대표는 "이번 회의는 매우 가깝고 오랜 역사를 가진 두 동맹 간 논의로, 서로 열린 마음으로 솔직하게 임할 능력을 갖고 있다"며 "경험상 늘 동맹과 함께할 때 강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번 협상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듯 공정하고 공평한 분담은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동맹에도 요구하는 것"이라면서 "한국이 지난 수십년 간 민주적·경제적으로 발전한 만큼 더 많은 기여를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드하트 대표는 "우리가 원하는 건 상호 납득 가능한 합의로, 국회와 한국 국민들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면서 "매우 가능하고 달성할 수 있는 합의다"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 언론에서 언급하는 (방위비 분담금 관련) 큰 수치에 대해 매우 중요하게 말하고자 한다"면서 "그 수치들은 오늘 협상에서 우리 입장을 반영하지 않는다"며 미국 측이 요구하는 금액은 50억 달러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드하트 대표는 "협상에서 우리 측 입장을 말하기보다 한국 측 입장을 듣는 데 주력했고, (요구를) 조정하고 타협했다"면서 "정부에서도 타협을 찾을 수 있을 것이며, 성공적인 결과를 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미 대표단은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11차 SMA 체결을 위한 5차 회의를 진행했다. 양측은 다음달 중 6차 회의를 열어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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