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기장관, 정부서울청서서 AI 국가전략 발표
"AI 강국 도약 위해선 AI 반도체 경쟁력 가장 중요"
정부는 17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 53회 국무회의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한 전 부처가 참여해 마련한 'AI 국가전략'을 이같이 발표했다.
정부는 AI 반도체 세계 1위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AI 반도체란 인간 뇌처럼 기억·연산을 대량으로 동시에 처리가 가능한 반도체를 말한다. 이미지·소리 인식과 학습·판단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우선 AI 생태계의 핵심 경쟁력이 될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를 선제적으로 개발, 내년부터 2029년까지 10년간 1조96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사업비는 과기부가 4880억원 산업통상자원부가 5216억원을 부담한다.
이에 따라 반도체 연산속도 향상을 위한 설계기술, 전력소모 감소를 위한 미래소자, 미세공정을 위한 장비·공정기술 개발 등에 집중 투자를 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오는 2029년에는 현재보다 반도체 연산속도를 25배 높이고, 전력소모는 1000배 1수준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세계 최고의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을 활용해 기억(메모리)과 연산(프로세서)을 통합한 신개념 인공지능 반도체(PIM) 개발도 추진키로 했다.
PIM(Processing-In-Memory)은 CPU 중심 컴퓨팅을 뇌 구조와 같은 메모리 중심 컴퓨팅으로 바꾸는 반도체를 지칭한다. 현재의 메모리-프로세서의 속도 효율 저하와 전력 증가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과기부는 설명했다.
최기영 과기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AI 강국 실현을 위해서는 AI 반도체 경쟁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가 세계적으로 잘하는 메모리 반도체 기술력을 살리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같이 결합해 AI 반도체를 개발하면 세계적으로 앞서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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