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면세점, 내년 1월25일 영업 끝

기사등록 2019/12/16 17:29:22

같은 자리에 현대百면세로 재오픈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두타면세점 전경.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서울 동대문의 두타면세점이 내달 25일을 끝으로 문을 닫는다.

두산은 특허권 반납으로 인해 면세 사업장 영업을 중지하게 됐다고 16일 공시했다. 영업 정지 일자는 내년 1월 25일이다. 두산은 당초 4월30일까지 영업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지일을 3개월 가량 앞당겼다.

두산은 "중장기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면세 사업 중단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것"이라며 "전자소재 등 기존 자체사업과 신성장 사업 육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두산이 사업권을 따낸 2015년엔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기 버거울 정도로 중국인 관광객이 많았지만 아직 자리도 잡기 전인 2017년 사드 한파가 불어닥치면서 면세사업은 그룹의 애물단지가 됐다. 면세점은 연매출 7000억 수준으로 성장했지만 올해 다시 적자가 예상되는 등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사업을 접기로 결정했다.

해당 점포는 최근 관세청으로부터 신규 특허권을 따낸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이어받아 영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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