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청 소속으로 '김기현 측근비리' 수사
검찰, 울산청 수사팀 관계자 소환 계속중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는 이날 오전 울산경찰청 지수대장인 정모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정씨는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지수대장으로 근무하면서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수사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황운하 당시 울산경찰청장(현 대전지방경찰청장)이 기존 수사팀을 질책한 뒤 새로 지수대장으로 부임하게 된 인물이다.
황 청장은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의혹을 수사하면서 지방선거에 개입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황 청장과 당시 수사팀을 고발한 김 전 시장의 전 비서실장은 지난 7일과 8일 검찰에 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해 정씨를 포함한 7~8여명을 피고발인으로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13일 당시 울산경찰청 수사과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을 비롯한 당시 수사팀을 상대로 김 전 시장 측근에 대해 수사에 착수하게 된 경위, 청와대에 관련 내용을 보고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검찰은 지난 4월 울산지검이 울산경찰청 지수대를 상대로 압수했던 당시 경찰 수사팀의 PC 등 수사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최근 대검찰청과 울산지검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newsis.com, yoha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