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 러시아로 간 한국화장품 전년 대비 38.4%↑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한국 화장품 사용법을 알리는 'K뷰티 마스터클래스'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글로벌 유통사 왓슨스(Watsons)와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K뷰티 전도사인 러시아 현지 유튜버 '레드어텀(Red Autumn)'이 참석했다.
올해 10월까지 러시아로 간 우리 화장품 수출액은 1억300만달러다. 전년 동기 대비 38.4% 증가했으며, 5년 전에 비해 5.5배 이상 규모가 커졌다. 올해 9월 통계 기준 러시아는 프랑스 다음으로 한국에서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입했다. 러시아 화장품 시장에서 우리가 독일, 이탈리아 등 경쟁국을 앞질렀다.
코트라는 러시아 K뷰티 시장 개척을 위해 현지에서 한류와 연말 소비심리를 활용해 여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행사는 우리 화장품 샘플 전시와 만족도 조사를 병행했다. 현장에서 참관객들은 한국산 제품을 써보며 우수한 평가를 내렸다.
왓슨스 러시아 대표인 안드레이 멜니코프 사장은 "최근 러시아에서 한국산 화장품은 인기 폭발이다"며 "앞으로 한국산 유통을 러시아 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상트페테르부르크무역관장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신시장으로 향하는 우리 화장품 수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화장품뿐 아니라 생활용품 등 소비재 전분야에서 우리 기업이 현지동향 파악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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