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DB금융투자는 한화케미칼(009830)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은 899억원으로 흑자전환할 전망이지만 시장 기대치는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학시황이 PE 중심으로 부진 폭이 커지고 있어 기초소재의 실적 눈높이를 조금 더 낮춰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승재 연구원은 "연말 비수기, 글로벌 수요 부진, 공급 과잉이 겹치며 유화·화성 실적 부진이 예상되고 4분기 통상적인 성과급 반영까지 고려한다면 기초소재 부문은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면서도 "주목할 것은 태양광이다. 미국·유럽 중심의 출하량 증가, 웨이퍼 가격의 하락에 따른 원가 개선 등으로 태양광 실적은 개선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도 실적 예상과 관련해서는 "2020년 영업이익은 5004억원(+14.2%)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화학은 이미 BEP에 근접한 유화(PE), 적자를 시현하고 있는 폴리실리콘/TDI를 고려할 때 추가적인 감익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PVC 실적 역시 타 화학 제품 대비로는 견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증익이 예상되는 분야는 리테일과 태양광"이라며 "리테일은 면세점 적자 제거, 광교 백화점 신규 출 점 등으로 개선이 예상되며 태양광은 발전 IRR 상승에 따른 선진국 중심의 설치 수요 개선, 미국 관세의 단계적 인하 등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에틸렌·폴리실리콘 및 웨이퍼 원가가 하락하는 환경에서 기초소재의 PVC, 태양광 셀·모듈의 실적은 견고한 성장세를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3분기 실적 을 통해 신뢰를 회복한 태양광 실적 개선 폭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음을 염두해야 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 2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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