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양수호 학생, 계간 ‘시와사상’ 신인상 당선

기사등록 2019/12/08 11:21:27

‘멸종’ 등 5편 겨울호에 발표

[진주=뉴시스] 경상대학교 사회학과 양수호 학생.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 경상대학교는 8일 이 대학 사회과학대학 사회학과 양수호(25·4년) 학생이 계간 ‘시와사상’ 신인상에 당선돼 시인으로 정식 등단했다고 밝혔다.

계간 ‘시와사상’은 하반기 시행한 신인상 당선작으로 양수호 학생의 ‘멸종’ 등 5편을 겨울호에 발표했다.

양수호 학생은 ‘문학 키즈’의 요람인 고양예술고등학교 문예창작과 졸업생으로 고교 재학 당시 경남도교육감상, 경북도지사상, 경인일보사장상 등을 수상했으며 그 외 유명 백일장에서 다수 입상한 바 있다.

또한 대학 진학 후에도 독립 문예지 ‘영향력’에 시를 발표하는 등 창작 활동을 이어왔다.

심사위원들은 ‘멸종’에 대해 “이 시가 돋보이는 것은 늘상 보던 평범한 공간을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공간으로 변형시키고 지루한 시간들을 상상력으로 메꾸어나가는 데 있다"며 "전 작품에 걸쳐 시적 긴장도 잘 유지되고 있으며 새로운 표현 기법을 자유자재로 사용한다”라고 평했다.

양수호 학생은 “내년 가을 졸업을 앞두고 등단하게 돼 만감이 교차한다"며 "전공을 전향한 뒤 창작 활동 역시 매진할 생각이다. 이 대학 출신의 허수경 선배와 조민 선배처럼 독보적인 세계를 구축한 시인이 되는 게 목표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말했다.

한편 모더니즘을 표방하는 계간 '시와사상'은 1994년 창간됐으며, 전국 단위의 우수 문예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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