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매우 맛있다'…국산 신품종 만감류 '미니향' 첫 수확

기사등록 2019/12/06 11:34:57
[제주=뉴시스] 미니향.(제주도농업기술원 제공)
[제주=뉴시스] 강정만 기자 = 과실 크기가 작고 비닐하우스가 아닌 노지에서 재배해도 단맛이 매우 높은 제주 감귤 만감류 신품종 '미니향'이 개발 3년만에 첫 열매를 따게 됐다.

 ‘미니향’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에서 기주밀감과 병감(폰깡)을 교배해 2016년 품종 출원이 되었고 과실 크기가 30∼50g으로 작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성숙기는 11월 하순, 수확기는 1월까지 가능하고 당도 16.3 브릭스, 산함량 0.68%로 단맛이 강한 품종이다. 특히 ‘미니향은 과실 크기가 작아 1∼2㎏ 단위로 소포장 유통이 가능하다.   

 ‘미니향’은 노지재배에서도 당도가 높고 궤양병이나 더뎅이병에 강하고 고품질 과실 생산이 가능해 온주밀감의 일부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은 오는 9일 조천읍 대흘리 농가 재배 포장에서 감귤연구소(소장 현재욱)와 공동으로 농업인과 연구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니향’ 보급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한 현장평가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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