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中현관문에 美미사일 배치 않도록 직접 경고한 것" 분석
6일 요미우리 신문은 중한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4일 서울에서 열린 한중 외교부 장관 회담에서 왕 부장이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을 한국에 배치하지 않도록 못 박았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왕 부장이 미국이 러시아와의 중거리핵전력(INF) 조약 탈퇴 후, 미군이 중거리미사일을 "중국의 현관문(중국 외교부 고위관리)"에 배치하지 않도록 직접 경고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왕 부장은 강 장관의 초청으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한국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2014년 5월 이후 5년6개월 만에 공식 방한이다.
왕 부장은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한 자리에서 "현재 국제 정세는 일방주의 그리고 강권 정치의 위협을 받고 있다"며 미국을 겨냥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요미우리는 왕 부장이 강 장관과 회담에서 한중 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정부 간 위원회를 열기로 합의했다면서, 중국이 한한령 해제를 제안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연장 문제를 두고 미국과 관계가 삐걱이고 있는 한국에게 접근할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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