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ESS 사업부 신설 등 조직 개편…"배터리사업 확대"

기사등록 2019/12/05 14:39:57

배터리사업, 전기차 배터리 외 새로운 사업분야 신설 및 마케팅 강화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신성장 사업으로 육성 중인 배터리사업에 힘을 싣고, 현재 주력 사업은 그린밸런스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게 골자다.

배터리 사업 대표로 지동섭(사진) SK루브리컨츠 사장을 임명했다. 지 사업 대표는 지난 2년간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배터리 사업의 성장전략을 모색해 온 E모빌리티 그룹의 리더를 겸임했다. 배터리 생산 중심의 사업구조를 뛰어넘어 배터리 관련 전방위 서비스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밑그림을 그려왔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생산의 수직계열화를 넘어 E모빌리티, 에너지 솔루션 사업으로 저변을 넓히고 있다.

지 대표는1990년 유공으로 입사해 SK텔레콤 미래경영실장, 전략기획부문장을 지낸 전략통이다. 2016년 12월 윤활유를 생산하는 SK루브리컨츠 사장으로 선임된 이후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배터리 사업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이와 함께 배터리 사업에 기존 CEO 직속이던 E모빌리티 그룹을 편제하고,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부를 신설하기로 했다.

'Beyond EV(전기차를 넘어)' 전략으로 현재 전기차 중심의 배터리 사업에서 전기차 외의 다양한 배터리 사용처를 발굴, 배터리 산업의 생태계를 확장해 나간다는 의미다.

현재 주력 사업인 에너지 화학 사업은 각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린 밸런스를 통한 성장을 견인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SK루브리컨츠 사장에는 차규탁 SK루브리컨츠 기유사업본부장이, SK인천석유화학 사장에는 최윤석 생산본부 본부장이 각각 신규 선임됐다.

SK에너지는 주유소 등을 플랫폼으로 한 신사업 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B2C사업본부로 플랫폼 개발TF를 이관, 주유소 자산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SK루브리컨츠도 글로벌성장추진실을 신설, 사업개발 기능을 통합시킨 비즈니스 모델 강화에 나선다.

SK종합화학은 오토모티브(Automotive) 사업부를 CEO 직속으로 재편해 패키징(Packaging) 사업부와 함께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하기로 했다. 내년 1분기 중 SK종합화학 유럽법인을 신설, 최근 아르케마로부터 인수한 폴리머 사업의 안정 운영, 연계 사업도 집중할 계획이다.

김준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은 경제적가치(EV)와 사회적가치(SV)를 강력하게 실천하는 독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2020년부터는 딥체인지의 독한 실행을 통해 성장을 견인하고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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