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성 전 총리, 윤병세 전 장관 등 정·재계서 60여명 참석
"中일대일로-韓발전전략 수준 높은 협력 방안 찾아야"
"일방주의·패권주의·강권정치, 세계 평화에 위협"
"전날 만찬서 짜장면 나와 좋아, 두나라 서로 통해"
"냉정적 사고방식 시대에 뒤떨어지고, 인심 못얻어"
"강권정치는 결국 실패로 끝나게 될 것" 美 겨냥 '강공'
다만 그는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을 겨냥해서는 또 다시 "냉전적인 사고 방식은 시대에 뒤떨어졌고, 패권주의 행위는 인심을 얻을 수 없다" "강권정치는 결국 실패로 끝나게 될 것"이라며 잇따라 강공을 폈다.
왕이 국무위원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정·재계 인사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오찬에는 이수성 전 국무총리와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정·재계 인사 60여명이 참석했다.
그는 "한국에 온 것은 중요한 전략적 소통을 하기 위해서이다"며 "현재 세계는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다. 일방주의, 패권주의, 강권조치가 넘치고 있다. 이는 세계 평화와 안정, 우리의 정당한 발전 권리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국을 겨냥해 "국제 관계의 기본적인 원칙도 파괴하고 있다"며 "중한 양국은 서로를 지지하고, 이해하면서 우리의 이익을 잘 수호해야 하고, 지역과 세계 평화 안정을 위해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왕이 국무위원은 "올해는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70주년이다. 중국 공산당 리더십 하에 짧은 몇 십년 동안 서양 선진국이 수백년의 프로세스를 완수했다. 자신의 발전을 실현하는 동시에 세계 발전을 위해 커다란 기여를 했다"며 "갈수록 많은 나라의 이해와 환영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물론 모든 사람이 중국의 성공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며 "온갖 방법을 써가며 중국을 먹칠하고, 발전 전망을 일부러 나쁘게 말하고, 중국을 억제하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 배후에는 이데올로기 편견도 있고 강권정치의 오만도 있다. 결국 실패로 끝나게 될 것이다"고 미국을 향해 또다시 경고장을 날렸다.
그러면서 "냉전 사고 방식은 진작에 시대에 뒤떨어졌고 패권주의 행위는 인심을 얻을 수 없다"며 "중국의 부흥은 역사의 필연이고, 중국 발전 도로는 가면 갈수록 더 넓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면 한국 정·재계 인사들을 향해선 관계 발전을 위한 세 가지 희망 사항을 제시했다.
그는 "수준 높은 정치적 상호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며 "최근 장족의 발전을 거두고 있는 동시에 일부 파장도 겪었다. 이 중에서 경험과 교훈을 얻고 서로의 핵심적인 사항을 배려해주면 중한 관계가 튼튼한 정치적 협력 속에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수준 높은 협력을 실현해야 한다"며 "특히 우리가 희망하는 것은 일대일로와 한국의 발전계획의 연결을 강화하고, 중한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조속히 끝내고, 무역, 투자, 제조, 금융, 환경 보호, 디지털 경제, 인공지능(AI_ 등 방면에서 실질적 협력을 심화시켜서 새로운 성장점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수준 높은 다자 협력도 강조했다. 그는 "양국은 모두 자유 무역의 수혜자이자 글로벌의 추진자"라며 "보호주의, 일방주의, 패권주의 연결에 대해 양측은 소통과 조율을 강화하고, 다자주의와 자유 무역의 기반을 높이 들며 조속한 서명을 추진하고 중한 FTA 프로세스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전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 주재 만찬에 대해 "무거운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식사 마지막에 짜장면이 나와 아주 기분 좋게 끝났다"며 "짜장면은 맛이 좋은 것도 있지만 중국어 발음과 똑같다. 중화 양국간 문화가 서로 통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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