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방곡곡 23개 문화재돌봄사업단, 경주 집결...성과 공유

기사등록 2019/12/05 16:31:33

정재숙 문화재청장, 우수단체·개인 표창

5, 6일 더케이호텔 200여명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 전국의 문화재를 돌보며 훼손을 막는 문화재돌봄사업단이 5, 6일 경주에서 워크숍을 한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돌봄협회(회장 진병길)와 한국문화재정책연구원(원장 이승규)이 주관한다.

정재숙 문화재청장과 주낙영 경주시장, 문화재 정비·보수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문화재돌봄사업단은 2009년 문화재보호기금법 제정을 계기로 2010년 5개 시·도에서 시범사업으로 출범했다.

지난해 전국 17개 광역시·도 23개 사업단으로 확대했고, 현재 700여명이 7587개의 문화재를 관리하고 있다.
 
 사업단은 문화재 수리 기능자 271명을 배출해 보수 및 관리기능을 고도화, 전문화하고 있다. 문화재 분야 양질의 일자리창출에도 기여했다.

워크숍은 ▲돌봄사업 고도화 방안 연구 ▲2020년 추진지침 개정 방향 등의 발표와 토론으로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경주지역 문화재 돌봄사업 현장도 둘러본다.

문화재청은 돌봄사업에 공헌한 문화재예방관리센터를 최우수단체, 대구문화유산·경기문화재연구원은 우수단체로 선정하고 표창한다. 또 한영선 신라문화원 돌봄사업단원을 비롯한 15명과 지자체 공무원 3명, 돌봄협회 1명에게 개인 시상한다.

정재숙 문화재청장과 공로패 수상자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국가, 시·도 지정 문화재뿐만 아니라 관리 사각지대의 비지정까지 우리 땅 곳곳의 문화재를 돌보는 사업단에 감사하다"면서 "체계적, 안정적 운영을 약속하며 제도와 정책을 꾸준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내년에 출범 10년을 맞는 사업단은 최근 문화재 사전 예방관리로 보수·정비 비용을 줄이고, 관람환경 개선을 통해 관광 자원화하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와 관련, 신라문화원 돌봄사업단은 지난달 22~24일 ‘제1회 대한민국 정부 혁신박람회’에서 문화재청 대표로 경주 서악마을 문화유산 정비 성과를 소개해 화제를 모았다.

서악마을은 민·관·기업·주민이 함께 마을 환경을 개선하며 구절초밭과 공연장을 조성해 관광객을 모았다. 그동안 문화재로 규제받던 마을을 도움받는 마을로 변모시켜 혁신사례가 됐다.   

앞서 문화재돌봄사업단은 2016년 경주지진, 2017년 포항지진 당시 전국에서 피해현장을 찾아 문화재와 한옥 기와 등의 보수정비에 장기간 투입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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