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삼성전자, 5만원선 '수복'

기사등록 2019/12/05 09:12:38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러시로 하락세를 보였던 삼성전자(005930)가 5만원선을 다시 수복했다.

5일 오전 9시5분 현재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50원(1.31%) 오른 5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20일 이후 10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팔아치웠다. 이 기간동안 매도된 주식은 1조5298억원에 달한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삼성전자 매도 러시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및 홍콩발 리스크,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정기 변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물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이날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쏟아낸 물량을 개인 투자자들이 사들이며 주가가 조정기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2020년 반도체 업황 개선 및 5G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개화를 선도하는 업체라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초기 기술 선점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뚜렷할 수 있고 주가 반등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D램 업황은 턴어라운드 초입 구간에 위치한다. 이익이 충분히 개선될때까지 생산업체들은 공급을 제약 시킨 상태에서 수요 회복을 더 기다릴 전망이다. 반도체 업황 개선 방향성에 확신을 가져야 한다. 삼성전자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020년 IT 트렌드는 5G와 폴더블 스마트폰"이라며 "이는 삼성전자에 의해 시장이 개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5G 채택에 따른 메모리 탑재량 증가와 폴더블 패널 채택에 따른 디스플레이 면적 증가는 2020년 실적 호조로 연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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