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자로 공식 출범…임기 5년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1일(현지시간) 새로운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의 집행위가 공식 출범했다.
RTE 등에 따르면 이날 폰데어라이엔는 새로운 EU 집행위원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했다 임기는 5년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유럽의회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본회의를 열고 폰데어라이엔 당선자가 이끄는 새 집행위원단을 찬성 461표, 반대 157표, 기권 89표로 승인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유럽의 주요 과제로서 시후 변화와 난민 문제를 꼽았다.
그는 승인 후 기후변화와 관련해 "유럽과 세계를 향한 실존적 도전"이라며 "유럽은 행동할 의무와 주도할 힘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며 공공과 민간 분야의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난 10월 영국에서 밀입국하려다 숨진 채 발견된 베트남인 39명에 대해 언급하며 "베트남에 있는 어머니는 숨진 딸로부터 '숨 쉴 공간이 없다'는 마지막 메시지를 받았다고 한다. 이는 비극이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런 일은 절대로,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불법 이민자 문제는 우리를 갈라놓았던 문제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2일(한국시간) 문재인 대통령은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당선 축하와 함께 새 집행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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