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승 시인의 '양심의 금속성', 기자들 통해 전해
"양심이 결국 승리할 것임을 암시" 해설도 함께
양 원장은 이날 민주당 출입 기자들을 통해 "심 의원께 시 한 편을 권한다"며 이같이 밝힌 뒤 "다만 여유와 관용의 마음에서 문예적 대응으로 끝내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경고했다.
그가 권한 시는 김현승 시인의 '양심의 금속성'이다. 함께 보낸 시 해설에선 "이 시는 결국 양심과 자신을 파멸로 이끄는 육체적 욕망과의 내적 갈등을 형상화했다"며 "양심을 금속성을 지녔다고 표현함으로써 양심이 결국은 승리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심 의원은 지난 20일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우리들병원이 산업은행으로부터 1400억원을 대출 받는 과정에서 문제가 제기됐으나 검찰이 불기소 처분했다며 권력 핵심 인사가 개입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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