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 지진 40명 사망…1979년 기록 넘어설 듯

기사등록 2019/11/28 23:50:48
[두러스(알바니아)=AP/뉴시스]28일( 현지시간) 알바니아 두러스의 건물 붕괴 현장에서 터키 구조대가 생존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한 지 이틀이 지나고 시신이 잇달아 발견되면서 붕괴 건물에 매몰된 생존자에 대한 희망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사망자 수는 최소 40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관계자가 밝혔다. 알바니아에서는 1979년 지진으로 당시 40명이 숨져 역사상 최악의 참사로 기록됐는데 이번 지진으로 당시 사망 기록을 넘을 것으로 보여진다. 2019.11.28.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알바니아에서 발생한 규모 6.4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40명까지 늘어나며 역대 최악의 참사가 났던 1979년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알바니아 강진으로 현재까지 40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부는 이번 지진으로 750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당국은 수도 티라나에서 서쪽으로 33㎞ 떨어진 항구도시 두러스에서 지진으로 붕괴된 건물 3곳에서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밤새 아파트 건물 붕괴 현장에서 시신 6구를 수습한 수마네 지역 인근에는 더 이상 매몰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수색 작업을 중단했다.

알바니아 정부는 지진 피해가 큰 두러스와 수마네 지역에 대해 30일간 유효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진 발생 이후 이틀 동안 이재민들은 야외 텐트 등에서 밤을 지샜다.

알바니아는 지난 26일 규모 6.4 강진과 규모 5.1 등 100여 차례의 여진이 발생해 큰 피해를 입었다. 40명이 사망해 역대 최악의 지진 참사로 기록된 지난 1979년을 넘어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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