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은 최근 몇 년간 가뭄으로 간척지의 염농도가 높아지고, 염해가 발생해 벼 이앙이 늦어지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적정 품종 선발을 위해 지난해부터 6월 하순∼7월 중순 염농도가 0.2∼0.8%(평균 0.4%)로 매우 높은 서산B지구에서 12개의 조·중생종 품종을 대상으로 시험해 왔다.
시험 결과, 다보 품종은 여뭄비율(등숙률)이 높고, 완전미율과 단백질 함량, 싸라기 발생률, 수량 등의 부문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밥을 했을 때에도 윤기와 모양, 식감 등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번에 '다보' 품종이 간척지에서 ‘운광' 품종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중생종인 다보 품종은 7월 상순에 이앙할 경우 출수기가 9월 1일로 늦어지므로 가능하면 6월 말까지 이앙을 마치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다.
도 농업기술원에서는 올해 약 1t의 다보 품종 종자를 생산했으며, 내년도 현장 실증 연구를 통해 필요한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도 농업기술원 정종태 팀장은 "올해 생산한 종자는 내년 농가 현장 실증을 통해 시험 결과를 확인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간척지의 다양한 활용 방안에 대해 고민해야 하겠지만, 우선 벼 재배 농가들의 현안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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