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K뷰티 페스티벌에 참석
아세안 정상 부인 "자매같이 친근"
아세안 부인들과 '송혜교 LED' 체험
김정숙 여사, 자신 화장품으로 홍보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이리아나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날리 시술릿 라오스·시티 하스마 말레이시아·시엘리토 아반세냐 필리핀·나라펀 짠오차 태국·쩐 응우엣 투 베트남 등 6개국 정상 부인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았다. 호 칭 싱가포르 총리 부인도 함께할 예정이었지만 불참했다.
김 여사는 사전 환담에서 "자주 보아서 이웃사촌처럼 느껴진다"며 "가족보다 더 가깝게 느껴진다"고 환영했다. 아세안 정상 부인들은 "자매같이 느껴진다. 친근하다"고 화답했다고 한정우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내고 전했다.
행사장은 ▲브랜드K 등 유망 중기 뷰티제품을 전시하는 '중소기업존' ▲아세안 국가와 다양한 협력관계를 제시하는 '한·아세안존' ▲대중소 기업 동반성장을 담은 '상생존' ▲3D마스크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3D마스크팩 등 첨단 뷰티 신기술 '체험존' 등으로 구성됐다.
김 여사와 아세안 정상 부인들은 '중소기업존' 입구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관계자들로부터 K뷰티와 관련한 제품과 중소기업들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박 장관은 정상 부인들의 손등에 한국 화장품을 체험해 볼 수 있게 했다. 나라펀 짠오차 태국 총리 부인은 인삼 소재를 활용한 화장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박 장관은 전했다.
'체험존'으로 이동한 부인들은 마스크팩이 만들어지는 3D 마스크 생성 과정을 지켜봤다. 김 여사는 아세안 정상 여사들에게 직접 3D 마스크팩에 대해 설명했다. 다만 메이크업하고 온 여사들은 3D 마스크팩 체험은 하지 못했다.
쩐 응우엣 투 베트남 총리 부인은 아세안 국가들도 함께 공동으로 브랜드를 개발하는 방안을 구상하기도 했다. 쩐 응우엣 투 부인은 "아세안에서 원료를 제공하고 한국의 발달한 하이테크 기술로 함께하는 방안이 있지 않겠느냐"고 관심을 보였다.
부인들은 아모레퍼시픽의 피부 진단과 케어를 같이할 수 있는 '라이브 뷰티 디바이스-메이크온' 기기를 체험했다. 휴대하면서 수분 상태, 피부톤, 탄력 등을 스스로 진단해볼 수 있으며 불빛에 따라 자신의 피부 상태를 알 수 있다. 대중에게는 '송혜교 LED'로 불린다.
김 여사는 "여사님들이 순방도 많이 가시는데, 피부 진단하는 이 기기는 휴대도 가능해 효용성이 크다"며 피부 진단 과정과 한국 화장품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아세안 정상 부인들은 K뷰티에 대한 김 여사의 설명을 듣고 메이크온 기기를 체험하면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여사들은 '드림 스테이지'도 찾았다. 모델 장윤주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 행사에는 아세안 국가 유학생들의 꿈을 들어볼 수 있는 코너다.
현재 한국에서 유학 중인 베트남 소녀 응우엔 티 티앙 흐엉 양이 K-팝과 K-뷰티를 통해 뷰티 아티스트의 꿈을 품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K-팝 아이돌 스타 '우주소녀'의 공연도 이어졌다.
김 여사는 자신이 직접 쓰고 있는 한국 화장품까지 꺼내 보이며 부인들에게 홍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여사는 부인들이 이번 관람에서 관심 보인 한국 화장품들을 선물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오후엔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내외가 함께 K뷰티를 체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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