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일원으로 받아들인 아세안의 포용 정신 계속되길"
"RCEP 협정문 타결로 동아시아 무역 네트워크 시대 열려"
"한국·아세안, 친구 넘어서 함게 성장하는 공동체' 될 것"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제3차 북미 정상회담 등 앞으로 남아있는 고비를 잘 넘는다면 동아시아는 진정한 하나의 공동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 행사로 열린 한·아세안 CEO 서밋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는 동아시아의 평화이며 동아시아 경제를 하나로 연결하는 시작"이라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북한을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들인 아세안의 포용 정신이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 지역과의 경제 협력에 대해 "우리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협정문을 타결함으로써 '동아시아 무역 네트워크'의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며 "대륙과 해양을 잇는 부산에서 동아시아의 기업인들과 함께 새로운 교역의 시대를 이야기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아세안의 친구를 넘어서 아세안과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가 될 것"이라며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며 평균연령 29세의 젊은 아세안에게 한국은 믿을만한 최적의 파트너가 아닐 수 없다. 한국과 함께라면 더 빨리, 더 멀리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람 중심의 포용적 협력 ▲상생번영과 혁신성장 협력 ▲연계성 강화를 위한 협력 등 세가지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많은 피난민들이 모여 살았던 부산은 어려운 사람들이 서로를 끌어안은 포용의 도시였다"며 "한국전쟁 참전과 어려울 때 쌀과 물자를 보내준 아세안은부산의 또 다른 이웃이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은 한국의 영원한 친구이며 운명공동체"라며 "아세안의 발전이 한국의 발전이라는 생각으로 언제나 함께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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