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가안보보좌관 "연내 미중 1단계 무역합의 기대…홍콩 외면 안해"

기사등록 2019/11/24 16:31:10

"홍콩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못본 척하지 않아"

【논타부리=AP/뉴시스】 아세안 정상회의 관련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미국 대표로 참석한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4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미국이 격이 낮은 대표를 보내자 아세안-미 정상회의에 참석한 아세안 정상은 3명에 그치고 대부분 장관들이 왔다. 그래도 오브라이언 특사는 회동에서 중국의 일방적인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비난했다. 중국에서는 리커창 총리가 와 아세안+3 정상회의, 동아시아 정상회의 및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2019. 11. 4. 

[서울=뉴시스]오애리 김난영 기자 = 미국과 중국이 연내에 1단계 무역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밝혔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23일(현지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서 열린 안보 회의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우리는 연말쯤 (1단계)합의가 이뤄지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게 가능할 것이라고 나는 여전히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동시에 우리는 홍콩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남중국와 기타 다른 곳에서 우리가 우려하는 중국의 활동이 일어나고 있는데 대해 못본 척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 상하원은 홍콩인권법안을 가결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이 법안에 서명하지 않은 상태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 폭스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우리는 합의 체결에 잠재적으로 매우 근접해 있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나보다 훨씬 합의 체결을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홍콩 사태와 관련해선 "매우 복잡한 요소다. 여기엔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도 "내가 아니었다면 홍콩은 14분 만에 사라졌을 것"이라고 자신의 역할을 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인권법 비토권 행사 여부를 묻는 질문엔 즉답 대신 "그들(중국)은 57년 만에 최악의 해를 보냈다"고 돌려 말했다.

아울러 백악관 공식 유튜브 계정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청소년 흡연 및 전자담배 관련 백악관 회의에서 홍콩인권법 서명 문제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법안이) 왔고, 그걸 잘 들여다볼 것"이라고만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eri@newsis.com, imzero@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