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식 입장은 주한미군 현 수준 유지"
강 장관은 21일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SMA와 주한미군 감축·철수가 연동돼 논의되고 있는지 묻는 말에 "한마디로 논의되고 있지 않다고 말씀드린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강 장관은 "에스퍼 미 국방장관 발언에 대한 해석이 과도한 것 같다"며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 결과로 채택된 공동성명에서 주한미군을 유지한다는 확고한 공약이 재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 정부나 의회 입장은 지금의 주한미군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다. 확고한 공식 입장이다"라며 "학자들이나 일부 싱크탱크 견해들이 나올 수 있지만, 공식 입장은 확고하고 정부로선 이를 기본으로 미국과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에스퍼 장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국방장관 기자회견 당시 '연내 SMA 합의가 무산되면 한반도에서 주한미군 감축도 고려하냐'는 질문에 "할지 안 할지 모르는 것을 예측하거나 추측하지 않겠다"고 발언해 주한미군 감축설을 야기했다.
다만 에스퍼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베트남에서 "SMA 협상이 결렬됐음에도 한미 동맹에 균열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거짓되거나 부정확하고 과장된 기사들로 동맹이 위협받진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