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춤남, 다 모인다···‘춤추는남자들 전통춤판’

기사등록 2019/11/21 10:43:58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의 ‘춤추는 남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춤과 음악의 향연을 펼친다.

 부산시는 24일 오후 동래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춤남’으로 통하는 ‘춤추는남자들-전통춤판’을 펼친다.

 ‘춤추는남자들-전통춤판’은 남성 무용가들이 안무가로서의 작품성과 무용가의 기량을 맘껏 펼치는 무대를 선보여 왔다. 보기 드물게 남성 춤꾼들의 춤사위를 통해 오늘날 대중에게서 멀어진 전통춤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춤과 대중의 간격을 좁히는 구실을 해 왔다.

 이번 공연은 춤문화연구소, 더림(The林)이윤혜무용단, 프로젝트 광어 등이 공동주관하고 부산시와 부산문화재단이 후원한다.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인 정승천의 허튼병신춤이 막을 연다. 국립국악원 무용단 예술감독을 지낸 이진호가 활기있고 위풍당당한 기풍을 전하는 처용무를 추고, 동해누리 예술감독 우진수는 다채로운 구성과 경쾌하고 힘찬 가락의 12차농악북춤을 선보인다.

 이어 서울시무용단 수석 한수문은 신비스럽고 자유로운 도살풀이춤, 놀이패 새터 대표 이강용은 한센병 환자의 비애를 표현하는 문둥북춤, 홍우송은 섬세한 춤사위로 부채를 든 선비의 춤 '애련'을 공연한다.

 진주탈춤한마당 예술감독 강동옥은 멋스러운 양반춤, 국립국악원 무용단 안무자 최병재는 격조 높은 승무, 남기성은 배기고 푸는 영남덧배기춤의 맛을 드러낸다.
 
 이들의 모든 춤에는 현장감있는 생음악 연주가 곁들여진다. 부산·경남을 중심으로 한국음악을 전공한 젊은이들로 구성된 그룹, 젊은소리 ‘쟁이’가 라이브로 연주, 공연에 생동감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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