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내년 예산 첫 3조원 돌파…올보다 7.43% 늘어

기사등록 2019/11/21 10:20:04

사회복지 분야에 40.38%, 1조667억원 배정

경남 창원시청 및 광장 전경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는 경기 대응과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한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강화하고, 시민의 안전과 복리 증진을 위한 2020년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창원시의 2020년 예산안의 총규모는 3조2091억원(일반회계 2조6417억원, 특별회계 5674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올해 예산 2조9872억원보다 2219억원(7.43%)이 늘어난 것으로 일반회계는 2702억원(11.40%)이 증가한 반면 특별회계는 483억원(7.85%) 감소했다.

특히 복지 분야와 일자리 분야에 대한 국고 보조금과 도비 보조금이 1339억원이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예산안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정부의 확장 재정 정책 기조에 맞춰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미래성장 기반 강화, 민선7기 주요 핵심 시책들을 예산에 담았다"며 "하지만 국고 보조금 및 법정 의무적 경비 증가에 따른 가용 재원의 부족 해소를 위해 집행이 불가한 사업은 추진 시기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일반회계 분야별 재원 배분 현황을 보면 일반공공행정 1175억원(4.45%), 공공질서 및 안전 510억원(1.93%), 교육 396억원(1.50%), 문화 및 관광 1931억원(7.31%), 환경 1473억원(5.58%), 사회복지 1조667억원(40.38%), 보건 365억원(1.38%), 농림해양수산 1562억원(5.91%),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1044억원(3.95%), 교통 및 물류 1724억원(6.53%), 국토 및 지역 개발 1101억원(4.17%), 예비비 200억원(0.76%), 인건비 등 기타 4268억원(16.16%)이다.

주요 투자 유형별로는 일자리 사업에 614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올해 대비 61.58% 늘어난 규모로 청년 일자리 13개 사업에 88억원, 재취업자 일자리 3개 사업에 24억원, 지역 공동체·공공근로·노인 일자리 5개 사업에 502억원을 편성해 고용 안전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민생 경제 선순환 구조 강화와 소상공인·영세 자영업자 자생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 육성 기금 추가 조성 100억원, 창원사랑 상품권 확대 발행 29억원, 소상공인 성공시대 지원 사업 24억원, 마산어시장 밤도깨비 야시장 개설 등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에 139억원을 편성했다.

사회안전망 확충 및 삶의 질 제고를 위해 기초연금 2676억원, 생활보장 수급자 각종 급여 1038억원, 장애인 연금·장애인활동 지원 급여 640억원, 한부모 가족 생활 안정 지원 76억원, 영유아 보육료·아동·양육수당 등 2286억원, 학교 급식비 400억원을 반영했다.

문화 향유 기회 확대 및 생활체육 활동 기반을 위해 도민체전 경기 시설 정비 64억원, 북면 도서관 건립 49억원, 주남 생태 탐방로 조성 43억원, 웹툰 캠퍼스 및 콘텐츠 코리아 랩 운영 17억원을 반영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SW융합클러스터 2.0 사업 등 IT/SW 산업 육성 19억원, 수소차 보급 및 수소 산업 육성 156억원, 미래 자동차 산업 육성 29억원, 로봇산업 육성 등 39억원, 풍력 너셀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 46억원, 표준 제조 혁신 공정 모듈 구축 등 스마트산단 조성 60억원을 반영했다.

그리고 서항 및 양덕천 재해 위험 개선 지구 정비 사업 122억원, 광려천 고향의 강 조성 사업 54억원, 소규모 사업장 대기 오염 방지 시설 설치 지원 및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129억원, 전기차 구매 지원 126억원을 편성했다.

또 자은3지구~풍호동 도로 개설 등 8개 사업 194억원, 시내버스 운행 손실 재정 지원 등 운수업계 보조금 768억원, 일몰제 공원시설 보상 및 마산합포구 물놀이장 조성 등 166억원, 충무·구암·소계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118억원, 여좌지구 도시개발 사업 등 65억원, 국가 예방접종 사업 85억원 등 노후 기반시설에 대한 예산도 편성했다.

한편 이번에 제출한 2020년도 창원시 예산안은 25일부터 열리는 제89회 창원시의회(제2차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12월11일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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