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중×선우정 '속물들' 뒤통수 어디까지 쳐봤니?

기사등록 2019/11/21 10:34:29
[서울=뉴시스]영화 '속물들' (사진=삼백상회 제공) 2019.11.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남정현 기자 = 영화 '속물들'이 캐릭터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속물들' 캐릭터 예고편은 "나한테 뭐 할 얘기 없어?"라는 '김형중'(심희섭)의 도발적 대사로 시작된다. '선우정'(유다인)은 얼굴 색 하나 바꾸지 않은 채 "없는데"라고 대꾸한다.

이어 작품을 표절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창작의 주체가 다른데 어떻게 표절이 될 수 있죠?"라고 강하게 응대하고, "저 김형중, 유지현 라인 탈 거예요"라고 강렬한 욕망을 드러낸다.

선우정을 의심하고 있는 김형중 또한 그녀 주위를 맴돌며 자신을 배신한 근거를 찾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다. 김형중은 "그런데 이렇게까지 꼭 해야 해요?"라고 말하면서, 어쩌다 보니 속물이 된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다.

두 사람을 찾아오는 '서진호'(송재림), '탁소영'(옥자연) 또한 강렬한 캐릭터를 보여준다. 서진호는 선우정에게 접근하며 "저 유민 미술관 뒤집을 거예요. 제가 알고 있는 건 다 밝혀야겠어요"라고 말한다.

또 "정말 위선자들은 따로 있잖아요"라고 설득하며 미술관 비리를 밝히려는 듯 보이지만, 그 또한 속물일 뿐이다.
[서울=뉴시스]영화 '속물들'(사진=삼백상회 제공) 2019.11.21 photo@newsis.com
딱 봐도 속물처럼 보이는 탁소영은 선우정에게 "네 애인 내가 꼬셔줄게. 너 마음 놓고 바람펴"라며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을 예고한다.

마지막으로 임금 체불 문제에 봉착한 '유지현'(이재명)은 미술관에 모여드는 네 인물을 지켜보며 "야~ 이것들 봐라?"라며 능구렁이 면모를 드러낸다.

다음 달 12일 개봉을 확정한 영화 '속물들'은 동료작가의 작품을 베끼다시피한 작품을 '차용미술'이라는 말로 포장해서 팔아먹는 미술작가 '선우정'(유다인)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기적인 네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블랙코미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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