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군이 올해 시범사업으로 순창군 구림면 위치한 소득개발시험포에 블루베리 실습농장 1곳(면적 1000㎡)을 청년 귀농인인 송씨 부부에게 분양했는데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군은 내년부터는 2곳으로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송씨 부부는 순창군 귀농·귀촌지원센터의 추천을 받아 올해 실습농장을 운영하게 됐으며, 직접 블루베리를 수확해보고 유통, 가공까지 농가경영의 직접적인 체험을 해보는 소중한 경험을 가졌다.
이들은 분양받은 농장으로 블루베리 400㎏을 수확, 직접 판매해 6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이번 실습농장은 단순히 밭만을 빌려주고 분양인이 직접 토양을 갈고 작물을 심고 재배하는 것이 아니라 블루베리가 심어져 있는 농장을 분양받아 수확과 판매에 주력했다는 점이다.
군은 작물을 심고 재배하는 과정이 중요하지만, 농산물의 유통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송씨는 "재배보다는 수확과 유통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었다"면서 "소비자의 생각이 생산자와 다르다는 것을 느꼈고, 어떻게 하면 유통을 잘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게 됐다"고 전했다.
군 농업기술센터 설태송 소장은 "내년에 실습농장을 확대 운영해 젊은 청년들이 직접 블로그나 홈페이지, 밴드, 카카오톡 등을 이용해 본인이 팔아보는 경험을 갖게 할 것"이라며 "추후 순창에 안정적 정착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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