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구 "2050년 아세안 경제 세계 최고…신남방 역점 이유"

기사등록 2019/11/19 15:20:15

'아시아 평화·번영' 국제 콘퍼런스 사전 간담회…취지·배경 설명

"올초까지는 남북 관계 순탄 예상…지금은 관계 진전 더딘 상황"

"사드·수출규제로 中·日과 갈등…돌파구 차원에서 신남방 추진"

【서울=뉴시스】정해구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8.10.30.
[서울=뉴시스]김태규 홍지은 기자 = 정해구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장은 19일 "2040~2050년 정도가 되면 중국·인도·한국·일본 등 아세안 경제권이 세계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며 "그런 것을 염두에 두고 정부가 신남방 정책에 대해 역점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에서 "향후 중국·인도·아세안 경제가 상당히 발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정책기획위원회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공동으로 오는 20일부터 이틀 간 서울 서초구 양재동 'The-K 호텔'에서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마련된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아시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 정부 부처, 국책 연구기관이 참여해 국가 발전 전략을 모색한다.

정 위원장은 "이번 콘퍼런스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계기로 남북 관계의 진전과 신남방 정책에 주목해서 아시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주제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의 남북 관계는 약간 진전이 더딘 상황이지만 올해 초까지만 해도 상당히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면서 "때문에 하반기 들어서는 남북 관계에 돌파구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하나는 신남방 정책이다. 그동안 우리는 한반도 주변 4강국 중심의 사고에 머물러 있다가 통상 영역 등 세계로 뻗어나가는 측면에서 신남방 부분을 상당히 주목했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로 인한 중국과의 갈등과 전략물자 수출규제 조치로 인한 일본과의 갈등 사례로 비춰봤을 때 정부의 신남방 정책 추진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드 배치 문제 때문에 중국이 한국 관광을 금지하면서 상당히 어려움에 처했었다. 그것을 계기로 돌파구를 만들자는 측면이 있었다"며 "최근에는 한일 간 과거사 문제가 무역 갈등 문제가 되면서 통상 돌파구를 만들자는 측면이 있었다"고 신남방 정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그런 의도에서 신남방 국가를 주목하기 시작했고 성과도 상당히 좋다"면서 "신남방 국가와의 인적 교류와 무역 규모 등이 상당히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남북 문제는 조금 지체되는 것 같다. 북한이 12월 말까지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시한을 정하면서 다급한 상황"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점에서 물밑 조율이 되고 있는 것 같지만 성공 여부는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이번 콘퍼런스는 신남방 정책 부분에 집중을 조금 많이 했다"면서 "그것이 '아시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올해 콘퍼런스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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