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 53년만에 최악의 홍수…1명 사망

기사등록 2019/11/13 13:52:23

조수 수위가 최고 1.87m 기록

1966년 1.94m 이후 최고

【베네치아=AP/뉴시스】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12일(현지시간) 53년래 최악의 홍수가 발생해 산마르코 광장이 바닷물에 잠겨 있는 가운데 한 여성이 아이를 업고 물을 헤치며 걷고 있다. 2019.11.13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이탈리아 수상도시 베네치아 53년내 최악의 홍수로 인해 물에 잠겼다.

영국 가디언 등의 보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베네치아에서 조수 수위가 최고 1.87m까지 올라 거리와 광장, 건물들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이같은 수위는 1966년 1.94m를 기록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루이지 브루냐로 시장은 이날 재난을 선포하고, 트위터에 "우리는 현재 이례적으로 높은 수위에 직면해 있다. 비상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사람들을 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이번 홍수로 78세 주민이 집에 있다가 전기합선으로 감전돼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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