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의료 디지털 역량강화 비전 선포

기사등록 2019/11/11 16:41:49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의료 디지털 역량강화 비전 선포
【의정부=뉴시스】배성윤 기자 =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최근 서울성모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CMC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비전 선포식’에서 가톨릭중앙의료원(CMC) 직할병원으로서 의료 디지털 역량강화를 위해 CMC STAR(Smart Transformation Above Revolution) 비전을 선포했다고 11일 밝혔다.

의정부성모병원은 비전 달성을 위해▲인간의 존엄 수호 ▲의료 빅데이터 허브 구축 ▲미래 헬스케어 선도 ▲초융합 혁신 주도 ▲공동선 실현 등의 5가지 핵심가치도 선정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CMC 산하 8개 병원(의정부성모병원,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대전성모병원)과 함께 정보활용 동의를 거친 암호화된 1500만명의 의료정보 빅데이터를 토대로 가톨릭빅데이터통합센터를 통해 CDW(Clinical Data Warehouse)를 구축하는 등 디지털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여 ‘공동선을 실현하는 미래헬스케어 혁신의 리더’로 도약할 계획이다.

또, 가톨릭중앙의료원과 함께 음성인식 의무기록시스템, 디지털 병리 및 청진, 데이터 기반 병원감염관리 모델 개발과 상용화에 앞장설 예정이다.

음성 인식 의무기록시스템(Voice EMR)은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인식하는 의료현장에 적합한 특화 엔진을 탑재하여 병동, 외래, 수술실, 처치실, 검사실 등은 물론 영상의학과, 병리과 등에서 사용하는 의료영어를 의료진의 음성만으로 전자기록을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모든 환자의 수술과 판독의 음성 인식 기록은 물론 기존 전자의무기록과 호환 및 연동이 가능한 스마트 시스템이다.

음성인식률이 95% 이상일 만큼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이 시스템은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인공지능 스타트업 회사와 2년간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CMC 산하 의료기관이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박태철 병원장은 "과학기술의 발달과 함께 의료기술 또한 전세계적으로 급격하게 발전하는 가운데 대규모 의료데이터를 기반으로 CMC의 데이터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는 디지털 중심병원의 선봉에 서겠다"면서 "병원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생명윤리와 인간 존엄성을 잊지 않고 가톨릭 의료기관으로서의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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