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제이 기자 =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천랩은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최근 바이오 업계에서 화학물질 기반의 의약품 대비 부작용이 낮으면서도 높은 효능을 가진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천랩은 보유한 마이크로바이옴 참조 데이터베이스가 전세계 논문에 8500회 이상 인용되면서 학계와 관련업계의 표준적인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천랩은 국내 최초로 BT·IT 기술을 결합해 미생물의 유전자 정보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진단할 수 있는 정밀 분류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12만 개 이상의 휴먼 마이크로마이옴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정밀 분류 플랫폼을 통해 확보한 신종 정보가 5924개(지난8월 기준) 이상이다.
천랩은 이처럼 방대하고 정확성 높은 분석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클라우드 ▲ 유전체 기반 감염진단 S/W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플랫폼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등 다양한 연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수익모델 다변화로 사업 안정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검사-진단-치료-관리로 이어지는 토탈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사업간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이다.
천랩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개발함에 있어 자체 보유한 빅데이터 및 플랫폼에 AI(머신러닝) 기술을 접목해 질환과 상관관계가 높은 치료제 후보 미생물을 미리 예측해 임상시험 성공 가능성이 높은 치료후보물질을 효율적으로 발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천랩이 확보한 마이크로바이옴 후보물질의 특성상 안전성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천랩의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은 발빠르게 추진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천종식 천랩 대표이사는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개화기를 맞았고, 그 가운데 천랩은 이미 세계 표준을 제시하고 있는 글로벌 리더"라면서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서의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에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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