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비경제부처 부별심사…"여당 책임감으로 받아들여"
전해철 "정무수석, 정책실장 왔지만 野가 못하겠다 해"
이종배 "대통령 순방 돌아왔는데 비서실장 왜 못오나"
지상욱 "7일 종합정책질의서 이낙연 총리 대국민 사과"
이날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전해철 의원은 예결위 파행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로선 예산에 대한 제대로 된 (예산)심의를 굉장히 갈구하고 있는데 (야당에서) 금요일(8일)에 오늘 했던 걸 숙려해 주라고 했다"며 "우리 의원들이 굉장히 격앙돼 있지만 예산심사에 만전 기하고 여당으로 책임감 가진다는 입장에서 그걸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재차 "오늘 안하는 이유를 전혀 찾을 수 없는데 야당이 그렇게 이야기해서 하자고 했다"며 "금요일에는 정책실장이 오는 걸로 양해가 됐다"고 했다.
여야는 예결위 파행의 화살을 상대에게 돌렸다.
전 의원은 "몇개월 전에 상임위서 문제를 다 끄집어 내서 하면 안 맞지 않냐"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무수석이 나왔지만 아예 발언한 기회도 주어지지 않았고 오후에는 정책실장이 와서 대답하겠다고 했지만 (야당이) 오늘 못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야당은 노 실장이 특별한 사유가 없는데도 예결위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간사 이종배 의원은 "청와대를 대표해서 비서실장이 와서 사과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어제는 대통령 순방 중이라 못 나왔지만 이제는 (대통령이) 순방에서 돌아오셨으니 비서실장이 못나올 이유가 없다"고 언급했다.
오전 국회를 방문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해서는 "우선 여기 나올 자격이 없다"며 "본인은 여야 간사 간 합의가 돼 연락을 받고 나왔다고 아까 이야기를 하던데 그런 합의를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바른미래당 간사 지상욱 의원은 "비서실장이 안 나오는 데 책임을 물어 오늘은 (전체회의를) 못한다고 했다"며 7일 열릴 예결위 전체회의(종합정책질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사과를 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 의원은 "예산심사를 하는데 아마 청와대에서는 많이 깎일 수 밖에 없다"며 "그것에 대해 굉장히 입장이 단호하다는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장한테 물을 대국민 사과를 총리한테 받겠다"며 "더 윗선에서 받겠다는, 정치적인 의미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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