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 붙은 운전자 때린 뒤 음주운전까지 들통난 30대 입건

기사등록 2019/11/05 08:36:57
【광주=뉴시스】광주 서부경찰서 전경. 2019.11.05.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시비가 붙는 상대 차량 운전자에게 폭력을 휘두른 30대가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음주운전 사실까지 적발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5일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시비가 붙은 상대 차량 운전자 등을 때린 혐의(도로교통법 위반·폭행)로 A(35)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또 A씨를 때린 B(25)씨 일행 2명도 입건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5분께 광주 서구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중 상대 차량 운전자 B(25)씨와 동승자 등 2명에게 욕설을 하고 주먹질을 한 혐의다.

B씨 일행도 A씨의 얼굴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가 몰던 차량과 사고가 날 뻔 했다는 이유로 욕설을 했으며, 차량에서 내려 B씨 일행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B씨와 B씨의 동갑내기 친구도 A씨에게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폭행 경위를 확인하던 중 A씨의 음주운전 사실도 적발했다.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64%(면허 취소 수치)인 상태에서 500m가량 차량을 몬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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