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총선기획단 여성 33% 청년 27%
"젊은층 의사 대변할 분들 선정하려 노력"
한국당, 총선기획단 1차회의 진행
여성 청년 등 8명 1차 인재영입 단행
황교안 "文 정권 폭정 무능 심판하는 선거"
민주당은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준비를 위한 총선기획단 구성안을 의결했다.
총선기획단은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윤호중(55)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양정철(55) 민주연구원장, 윤관석(59) 정책위 수석부의장, 이근형(57) 전략기획위원장, 소병훈(65) 조직부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포함됐다.
여성과 청년의 참여가 눈에 띈다. 백혜련(52) 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 제윤경(48) 의원, 정은혜(36) 의원, 김은주(53)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 강선우(40) 전 사우스다코타주립대 교수, 장경태(36) 전국청년위원장, 프로게이머 출신 사회운동가인 황희두(27) 청년문화포럼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윤 단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총선기획단 인선 결과를 발표하며 "여성 비율은 33%, 청년은 27%(청년·여성 중복 포함)"라며 "청년 중에서도 30대가 2명, 20대가 1명으로 20~30대 청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는 인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젊은층의 의사를 대변하고 그들의 정서를 전달해줄 수 있는 분들을 선정하려고 노력했다"며 "당내 다양한 의견을 가진 분들의 참여를 최대한 기획했다"고 강조했다.
한국당도 총선 준비에 나섰다. 지난달 31일 박맹우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한 총 12명의 총선기획단을 발족한 데 이어 4일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를 열었다. 총선 선대위 출범 때까지 활동하며 공천 방향, 인재영입 등에 대한 전략을 구상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당은 총선기획단 발족과 더불어 인재영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공관병 갑질'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박찬주 전 제2작전사령관(예비역 육군대장) 영입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으나, 그외 여성·청년 등의 분야 인사 8명을 영입했다. 양금희 여성유권자연맹회장, 백경훈 '청년이 여는 미래' 대표 등이다. 백 대표는 신보라 한국당 최고위원의 비서의 남편이기도 하다.
한국당은 정권 심판론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총선기획단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 참석해 "내년 총선은 문(文) 정권 폭정과 무능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문 정권의 실정을 낱낱이 밝혀 소상히 알리면 국민들께서 심판의 대열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독려했다. 이어 "총선기획단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혁신의 기대에 맞는 공천 기준을 마련하고 압도적 신뢰를 되찾아올 모든 방안을 마련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주문했다.
jikim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