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수주과열에 따른 선제적 대응조치
4일부터 약 2주간 합동점검 공정경쟁유도
불법행위 적발 시 수사기관 고발 등 조치
한남3구역 재개발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에서 현재 진행 중이다. 이곳에는 아파트 197개동 총 5816가구와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선다. 공사 예정가격이 1조8881억원 등 총 사업비가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이 지역에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최근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입찰에 참여한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이 법정한도를 넘어선 이주비 지원, 임대아파트 제로(0), 3.3㎡당 일반분양가 7200만원 보장 등을 제안하며 논란이 커졌다.
시는 특별점검을 통해 한남3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의 시공사 입찰·선정과정 등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특별점검은 그간 현장점검의 주된 검토항목이었던 정비사업 관리, 회계처리, 정보공개 등 일반적인 사항 등을 확인한다.
특히 최근 과열되고 있는 시공사들의 수주 경쟁과 관련해 시공사 선정입찰이 관계법 등 현행규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공정하게 이뤄지는 지를 추가적으로 검토한다.
한남3구역에 대한 합동점검반은 국토부, 서울시, 구청의 정비사업 담당 공무원과 한국감정원, 변호사, 회계사, 건설 분야별 기술전문가 등 관련 전문가로 구성되며 총 14명이 투입된다.
점검반은 4일부터 1주간 서류점검 실시한다. 11일부터 1주간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감정원과 건설 분야별 기술전문가 6명을 외부전문가로 참여시켜 시공사가 제시한 수량, 설계 등 시공 관련 전반적인내용을 모두 점검하게 된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이번 특별점검으로 시공사 수주경쟁 과열 및 위법 논란이 발생하고 있는 정비구역에 대하여 선제적 실태점검을 통해 위법 발생을 차단하고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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