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테흐스 총장은 아시아 지역 국가들이 지구온난화에 가장 취약하다면서 이를 멈추게 하기 위한 노력의 최전선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태국 방콕을 방문중인 구테흐스 총장은 2일 기후변화로 빈발하는 홍수에 아시아 국가들이 특히 더 큰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는 새로운 보고서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기후변화가 이 시대의 본질적인 문제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9일 미국 뉴저지 소재 연구기관인 클라이밋 센트럴(Climate Central)은 과학전문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발표한 논문에서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피해를 최신 데이터와 위성사진 등을 이용해 시뮬레이션 해본 결과, 2050년 해수면 상승 피해 인구가 기존 전망보다 약 3배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었다.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석탄을 주요 연료로 이용하고 있다. 클라이밋 센트럴의 보고서는 중국과 방글라데시,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의 개발도상국들 6개국에 홍수로 인한 피해 증가 대부분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러한 보고서 예측의 정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분명한 것은 추세가 그러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에서 상당한 숫자의 새 화력발전소 건설이 계획되고 있어 석탄 사용 중단은 아시아에서 매우 민감한 문제라고 인정하면서도 미래를 위해 석탄을 사용하는 화력발전소 건설을 중단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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