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모친 장례미사 엄수…양산 하늘공원 영면(2보)

기사등록 2019/10/31 11:53:57

문희사 의장-이해찬 대표 등 1000여명 참석

양산 하늘공원 부친 고 문용현 옹 옆자리에 영면

【부산=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전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서 열린 모친 故 강한옥 여사의 발인 미사에 참석하고 있다. 2019.10.31.dahora83@newsis.com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어머니 고 강한옥 여사의 장례(연도)미사가 31일 오전 빈소가 차려진 부산 남천성당에서 엄수됐다.

 연도미사는 손삼석 천주교 부산교구장 집전으로 가톨릭 장례 미사 절차대로 진행됐다.
 
 이날 오전 10시 25분께 성가와 함께 십자가를 선두로 한 사제를 따라 고인의 관을 성당 안으로 안치하고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등 유족들이 앞자리에 앉으면서 미사가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촛불을 든 채 하늘의 부름을 받은 어머니를 떠나보내며 분향하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연도 미사에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등 정치권 인사와 청와대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일반 천주교 성도 1000여명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도 미사는 한 시간 남짓 진행됐으나 “조용하게 가족장을 치르겠다”는 문 대통령 뜻에 따라 미사는 5분 정도만 공개하고 이후 모든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성도 미사에 이어 운구예식을 마친 문 대통령과 유족들은 고인의 운구차를 따라 남천성당을 출발해 천주교부산교구 신도들의 묘역인 경남 양산 하늘공원에 도착, 자연 매장으로 장례를 치렀다.

 이후 30일동안 연미사와 영성체 진행 등이 끝나고 성묘하면 장례 예식은 모두 마무리 된다.
 
 양산 하늘공원은 천주교부산교구 신도들을 위한 공원묘원이다. 강 여사의 유골은 앞서 1978년 세상을 떠난 문 대통령의 부친 고(故) 문용현 옹 옆자리에 안장돼 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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