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29일(현지시간) 시리아 쿠르드족 민병대가 예정보다 빨리 시리아와 터키 국경 부근에 설정된 안전지대에서 철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쇼이구 장관은 이날 오전 이같이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간 합의에 따르면 쿠르드족 민병대 인민수비대(YPG)가 주축인 반군연합 시리아민주군(SDF)는 29일 오후 6시까지 안전지대 밖으로 철수해야 한다.
SDF는 27일 러시아와 터키간 합의에 따라 안전지대 밖으로 병력을 재배치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파레틴 알툰 터키 대통령실 공보국장은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테러리스트(YPG)가 실제로 철수했는지 여부를 러시아와 합동 순찰을 통해 규명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훌루시 아카르 터키 국방장관도 이날 자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YPG가 안전지대에서 완전히 철수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22일 러시아 소치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23일 낮 12시부터 시리아 내 쿠르드족 전사들이 시리아 북동부 접경지역으로부터 150시간 내에 국경 30㎞ 밖으로 이동해야 한다는데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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