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의 슈바이처'라 불리는 고 이태석 신부는 2010년 1월 선종 후 담양군 월산면 천주교 공원묘원에 안장됐다. 담양군은 이를 추모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일선 학교를 방문해 '찾아가는 청소년 자원봉사 순회교육'을 통해 이태석 신부가 실천한 헌신적인 사랑과 나눔에 대해 교육을 진행했으며, 하계 청소년 자원봉사 캠프에서는 학생들과 '울지마 톤즈' 다큐멘터리를 시청하고 소감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며 헌신적인 사랑에 대해 공감했다.
캠프에 참석한 담양중 3학년 이모(16)군은 "다큐멘터리 시청을 통해 따뜻한 가슴으로 사람을 귀하게 여기신 신부님의 무조건적 사랑과 나눔을 보고 느끼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군은 앞으로 '행복한 책 나눔' 사업을 통해 학교와 드림스타트센터, 지역아동센터 등에 책을 나누고 독서 소감문 발표회를 열어 청소년들이 이 신부의 따뜻한 사랑을 배우고 실천하는 교육적 의미를 되새기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다가오는 담양산타축제 기간에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희망티셔츠 만들기와 소외 가정을 직접 방문 선물꾸러미를 전달하는 '찾아가는 산타 이태석'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28일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태석 신부의 봉사정신을 기리고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담양을 위해 고(故) 이태석 신부 봉사상 조례 제정 등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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