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 ‘뚝’ 폐점률 ‘쑥’...화장품 로드샵 치명타

기사등록 2019/10/23 13:46:45

가맹점당 매출액도 2년 새 8.2% 감소…폐점률은 0.4%p↑

화장품 매장 10곳 중 2곳 문닫아...스킨푸드는 절반 폐업

신규 개점률 4.6%p 하락...종합소매점·편의점은 인기

【서울=뉴시스】프랜차이즈 가맹점 폐점률 및 개점률. CEO스코어 제공

【서울=뉴시스】박미영 기자 = 경기 침체와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매출은 떨어지고 폐점률은 상승하는 등 경영환경 악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프랜차이즈 9개 업종의 가맹점 1곳당 평균 매출은 2억8969만원으로, 2년 전(3억1564만원)보다 8.2% 감소했다. 폐점률은 지난해 7.9%로 2016년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업종별로는 화장품 프랜차이즈가 연쇄 폐점 현상까지 나타나는 등 수익성 악화가 심각했다. 화장품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폐업률은 21.7%로 업종 중 가장 높았다. 2016년 6.6%에서 2년 만에 3배이상 높아진 것으로, 지난해 10곳 가운데 2곳이 문을 닫은 셈이다. 지난해 폐점률이 두 자릿수를 넘은 업종은 화장품이 유일했다.

브랜드별로는 스킨푸드의 폐점률이 56.2%로 매장의 절반이 폐업했다. 2년만에 무려 47%포인트나 상승했다. 이어 더페이스샵(43.6%), , 네이처리퍼블릭(24.9%), 더 샘(20.8%) 순이었다.

화장품에 이어 제과 제빵과 편의점도 각각 -19.0%, -11.4% 등 두 자릿수 매출 감소율을 기록했다.  ▲종합소매점(-7.1%) ▲치킨(-7.1%) ▲외식 모음(-7.0%) ▲패스트푸드(-5.1%) ▲커피 및 음료(-5.0%)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연매출이 가장 높은 업종은 종합소매점으로, 평균 14억1553만원에 달했다. 이어 ▲편의점 3억9410만원 ▲패스트푸드 3억7421만원 ▲화장품 3억2913만원 ▲제과제빵 3억2895만원 ▲ 피자 2억6848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에 비해 치킨과 커피·음료는 평균 연매출이 2억원에 못 미쳤는데 각각 1억9659만원과 1억9572만원이었다. 피자(4.9%), 패스트푸드(5.8%), 외식 모음(8.6%), 치킨(9.7%)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상위 340개(가맹점 수 기준)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중 정보를 알 수 있는 182개 가맹본부(식음료·화장품·종합소매점 분야)의 가맹점 7만2510개를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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