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브렉시트 이행 위해 조치...英과 가까운 협력관계 희망"
AP통신에 따르면 영국과 EU 27개국 지도자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앞서 마련된 브렉시트 합의안을 만장일치로 지지했다.
EU 정상들은 브렉시트가 예정대로 이달 31일 이행될 수 있도록 EU 기관들이 조치를 취하도록 할 것이라며 "영국과 최대한 가까운 협력관계"를 구축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영국과 EU는 이날 앞서 브렉시트 협상을 타결했다. 양측은 아일랜드-북아일랜드 간 '하드보더'(엄격한 통관통행)를 막기 위해 북아일랜드에 이중 관세 체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북아일랜드를 법적으론 영국 관세영역에 남기되 실질적으론 EU 관세규칙과 절차를 따르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보리슨 존슨 영국 총리는 오는 19일 영국 의회의 특별회의에서 새 합의안을 표결에 부친다. 안건이 의회를 통과할 경우 영국은 예정대로 이달 31일 브렉시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협상안이 영국 의회에서 부결될 경우 '벤 액트' 법안에 따라 존슨 총리는 EU에 내년 1월 31일로 브렉시트 연기를 요청해야 한다.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더이상 브렉시트를 연기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z@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