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의 수출 규제 등 전 방위적인 압박을 받고 있는데도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華爲) 기술의 올해 1~9월 매출액이 24%나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화망(新華網) 등은 16일 화웨이 기술이 이날 발표한 2019년 1~9월 실적 통계를 인용해 동기 매출액이 6108억 위안(약 102조3030억원)에 달하는 호조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화웨이에 대한 압력이 최고조에 이른 1~6월의 23% 매출액 증가보다 소폭이나마 가속한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월 이래 화웨이에 대해 미국 제품의 수출을 금지했지만 중국을 중심으로 스마트폰과 차세계 이동통신 5G 관련 통신기기의 판매가 견조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8.7%에 달해 1~6월과 보합세를 나타냈다.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 대수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6% 급증한 1억8500만대를 기록했다.
5G 사업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거센 견제에도 각국 통신기업과 60건 넘는 계약을 체결하고 40만개 넘는 통신기지국을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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