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관계자 "양현석·승리 조사는 끝나"
"조사 내용과 확보 자료 분석해 마무리"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위반 혐의 입건
대성, 소유 건물서 불법 유흥·마약유통
경찰 관계자는 16일 오전 출입기자단과의 정례간담회에서 "양현석과 승리에 대한 조사는 다 끝났다"며 "조사 내용과 기존에 확보한 자료를 종합해 분석 중이다. 10월 중에는 마무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양 전 대표와 승리에 대한 혐의 추가 여부 물음에 "피의사실공표 문제로 말하기 어렵다"며 "전향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경찰 관계자는 소유 건물 내 불법행위 의혹에 휩싸인 가수 대성과 관련해 "연결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수사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지난 8월7일 양 전 대표의 해외 원정도박과 환치기 의혹에 대한 첩보를 입수했다. 이후 라스베이거스 호텔 등에서 승리도 함께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같은 달 14일 이들을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 과정에서 YG 법인 자금이 동원됐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경찰은 이들의 도박 의혹을 규명할 자료 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8월17일 5시간에 걸쳐 YG엔터테인먼트 본사를 압수수색해 박스 2개 분량의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회계자료와 환전내역, 금융내역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며 양 전 대표와 승리를 2차례 소환해 조사하기도 했다.
한편 대성은 자신이 소유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9층짜리 건물에서 여성 도우미가 고용된 유흥업소가 불법 운영되고, 마약이 유통된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7월 수사와 풍속, 마약 등 관련 기능을 포함한 12명 규모의 대성 건물 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 8월4일에는 해당 건물 6개 층에 위치한 5개 업소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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