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당시 음주·약물 복용 정황은 없어"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헝가리 경찰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5월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들이받은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의 선장 유리 C.(64)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하고 수사를 종결했다고 발표했다.
부다페스트 경찰청의 아드리안 팔 부국장은 사고 당시 유리 C.가 음주나 약물 복용을 한 정황은 없다며 허블레아니호를 미처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29일 다뉴브강에서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해 배에 타고 있던 한국인 관광객과 가이드 등 2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허블레아니호는 유리 C.가 운행하던 바이킹 시긴호에 들이받힌 뒤 가라앉았다.
헝가리 경찰은 사고 이후 유리 C.를 구속한 뒤 과실 치사와 뺑소니 등의 혐의로 수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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