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는 "'악플의 밤' MC로 출연했던 설리씨의 안타까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18일 예정된 '악플의 밤' 본방송은 휴방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15일 밝혔다.
설리는 전날 진행된 '악플의 밤' 19회 녹화에 참석하지 못했다. MC 신동엽, 김숙, 김종민과 게스트인 아나운서 김일중, 김환만 참석해 녹화를 진행했다. 제작진과 출연진은 설리의 녹화 불참 이유에 대해 "개인사정"이라고 전달 받았다. 녹화 후 비보를 듣고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설리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악플의 밤'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제작진은 홈페이지에서 17회 예고 영상을 삭제한 상태다. 영상 속 설리는 "(신주아, 곽정은을) 만나서 너무 좋다"며 밝은 모습으로 게스트들을 맞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경찰에 따르면 설리는 전날 오후 3시21분께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주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설리는 13일 오후 6시30분쯤 매니저와 마지막 통화 후 연락이 되지 않았다. 매니저가 자택에 방문했다가 설리를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유가족 동의 하에 부검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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