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은 '케이팝 스타이자 배우인 25살의 설리가 죽은 채로 발견됐다'라는 기사를 게재해, 설리가 한국 연예계의 이단아였고 이로 인해 악성 댓글과 대중의 비난을 받아 결국 죽음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가디언은 "경찰에 따르면, 온라인 악성 댓글의 피해자였던 설리는 심한 우울증을 앓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설리는 보수적인 한국 연예계에서 상대적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인물이었다. 때때로 그녀는 브래지어를 입지 않았고 이는 대중의 비난과 옹호의 대상이 됐다. 이에 대해 그는 JTBC 프로그램 '악플의 밤'에서 '브라를 하지 않는 것은 표현의 자유'라고 말하기도 했다"라고 했다.
가디언은 "설리는 공개연애를 했는데 이는 한국 연예계에서 드문 일이었다. 또한 그는 그의 절친한 친구인 케이팝 스타 구하라와 그의 생일에 입을 맞추기도 해 동성애 혐오자들에게 비난을 산 일도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의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한 솔직함 역시 한국 연예계에서는 이례적인 일이었다. 2018년에 그는 리얼리티 쇼 '진리상점'에서 그가 어린시절부터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심지어 친한 사람들도 나를 떠났다. 나는 그들로부터 상처를 받았고, 나를 이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것은 나를 엉망으로 만들었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가디언은 "그의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우는 모습과 함께 '나는 나쁜 사람이 아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의 죽음 이후 많은 케이팝 팬들은 그녀가 겪었던 악독한(toxic) 팬 문화를 비난하고 있다"라고 설리의 죽음이 온라인 악성 댓글로 인한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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