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도 초등돌봄교실 수요조사…첫 모바일 설문

기사등록 2019/10/14 12:00:00

돌봄교실 개설규모와 시간 등 참고 목적

15~25일 서면 병행 조사…3분 내외 소요

【세종=뉴시스】교육부가 2020학년도 초등학생 방과후 돌봄교실 개설 규모와 시간 등 학부모들의 수요를 파악하기 위한 범정부 조사를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한다. 사진은 방과후 학교 포털(www.afterschool.go.kr) 내 '우리지역 돌봄안내 지도'. 2019.10.14. (자료=교육부 제공)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교육부가 내년도 초등학생 방과후 돌봄교실 개설 규모와 시간 등 학부모들의 수요를 파악하기 위한 범정부 조사를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한다.

재학생과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를 비롯해 시·도교육청과 각급 학교, 유치원·어린이집 등의 협조를 구해 올채 처음 모바일 설문조사로 진행된다.

작년까지는 서면조사로 12월 중 진행됐으나 올해는 조사기간을 10월로 당기고 모바일 조사로 변경됐다. 학부모 편의를 높이고 지자체·교육청 등이 준비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초등학교와 유치원·어린이집 등을 통해 현재 초등학교 1~5학년 학생과 내년도 취학 예정인 유치원·어린이집 원아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응답에는 약 3분 내외가 소요된다. 휴대전화가 없는 학부모나 보호자의 경우 서면조사로 응할 수 있다.

학부모들은 가구유형 등에 따라 자녀 돌봄이 필요한지 여부부터, 돌봄이 필요한 시간은 언제인지 구체적으로 응답할 수 있다. 수업 시작 전이나 이후 오후 7시 이후 필요한 경우도 답변 가능하다.

또한 ▲초등돌봄교실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중 어떤 돌봄서비스를 이용하기를 희망하는지 등 질문도 포함됐다.

이번 조사를 통해 각 지자체별 수요를 파악하고, 그 결과를 11월 중 온종일돌봄 정책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별 특성에 맞는 초등돌봄 정책을 세울 때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번 조사는 전체 수요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실제 돌봄신청의 경우 오는 12월 또는 내년도 1월 중 사업별로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부 온종일돌봄체계 현장지원단은 온종일 돌봄 정책이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법제화 하는 등 제도적 정비에도 나선다.

교육부는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이 대표발의한 '온종일 돌봄체계 운영·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온종일돌봄특별법)이 연내 통과·제정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 법안은 지난달 상임위원회에 상정됐다.

dyhlee@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