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에서 완전히 철수하지는 말도록 해
에스퍼 장관은 이날 CBS '페이스 더 네이션' 프로에 나와 터키군과 시리아 쿠르드 무장대 간 전투가 주둔 미군을 아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북부 주둔 미군의 '신중한' 남하를 명령했다는 것이다.
장관은 시리아 북부에서 몇 명의 미군이 진지를 떠나 남쪽으로 이동할 것인지는 말하지 않았지만 현재 시리아에 있는 1000명 정도의 미군 대부분이 해당된다고 덧붙였다.
미 백악관이 6일 밤11시(현지시간) 성명으로 터키의 시리아 국경 남진이 임박했고 미군은 국경 부군에 있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한 후 얼마 안 돼 미군 100명 정도가 접경지 주둔지인 텔 아비아드와 라스 알아인을 떠나 남쪽으로 전원 이동했다.
터키는 9일 오후4시 시리아 남진 공격을 개시했으며 미군이 동맹 관계인 쿠르드 무장대와 연합 진지를 구축하고 있다가 철수한 이 텔 아비아드와 라스 알아인이 집중 포격을 맞고 있다.
텔 아비아드는 에스퍼 장관의 방송 언급이 나온 직후인 13일 오후 늦게(현지시간) 터키군에 넘어간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에스퍼 장관이 남쪽으로 이동하기로 했다고 밝힌 미군들은 터키군의 타깃인 테러 회랑에서 벗어난 아인 에이사(에인 이사) 등에 쿠르드 무장조직 시리아민주대와 연합 세력을 구축한 가운데 독자적인 기지에 주둔하고 있다.
k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