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일왕 즉위식 참석차 22~24일 방일…아베 회담 주목(종합)

기사등록 2019/10/13 11:19:01

아베 신조 日총리와 회담 여부 주목

대법원 판결 이후 첫 고위급 회담 돼

대통령 대일 메시지 전달 가능성 관측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10.10.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22일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식에 정부 대표로 참석하는 것이 확정됐다.

13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총리실은 이날 오후 이 총리의 일왕 즉위식 참석 및 일본 방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22~24일 일본을 방문해 일왕 즉위식 참석, 일본 정계 고위인사와 면담 등 일정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이번 방일 기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회담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 총리가 아베 총리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대일 특사로 한일 관계 관련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왕 즉위식은 지난해 10월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한일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양국 고위급이 자연스럽게 만남을 가질 수 있는 계기라 주목됐다.

청와대와 총리실은 일본 정부로부터 즉위식 초청장을 받은 이후 정부 대표로 참석할 주체를 놓고 조율한 결과, 정부 최고위급 인사이면서 대표적인 지일파 정치인인 이 총리가 적임자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총리는 일본에서 정계 고위인사들과 면담 일정 등도 수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이 총리가 모리 요시로(森喜朗)·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일본 총리와 회담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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